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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서로 경청·공감하는 돌봄 문화… 교회에 뿌리내려야”
이재우 2024-11-19 추천 0 댓글 0 조회 26

 

“모두가 서로 경청·공감하는 돌봄 문화… 교회에 뿌리내려야”

입력:2024-11-18 03:03

기독 상담기관 돌봄사역 학술대회
돌봄 원리·관련 실습 진행하는
6주 과정 ‘케어링’ 사례 발표 눈길
“타인에 앞서 자신도 돌봐” 긍정적

‘영케어러’ 경험이 있는 조기현(강단 오른쪽) 작가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교회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가족 돌봄 청년과의 관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목회자뿐 아니라 평신도까지 주체가 되어 성도의 심리 문제를 상담하는 등 교회 돌봄문화의 저변 확대가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목회상담협회(회장 정푸름)와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학회장 조영진), 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이사장 김기철) 등 기독 상담기관 3곳이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교회에서 공동 개최한 학술대회에서다.

‘돌봄 사회의 부름과 목회·기독 상담의 응답’이라는 주제의 행사에서 발제자인 평택대 김수영(신학과) 교수는 포항제일교회의 돌봄 사역자 양성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목사인 김 교수는 이 교회의 사모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교회 내에 상담실을 운영하면 좋겠지만 이는 중대형 교회에 집중해 있고 개별 교회가 별도로 상담실을 운영하는 것은 재정 등 현실적 문제가 있다”며 “성도의 어려움에 교인들이 서로 경청하며 공감해주는 돌봄 문화가 교회에 뿌리내리는 것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회는 훈련받은 평신도가 목회자 등 교역자가 수행하는 성도 돌봄에 동참하고 있다. ‘케어링’이라는 6주 과정을 통해 평신도는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돌봄의 원리 등을 이해하고 관련 실습을 진행한다. 특히 돌봄문화 정착을 위해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 중직자는 필수로 이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김 교수는 “케어링은 타인 돌봄에 앞서 자신을 돌아본다는 의미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교회 등 신앙공동체가 제공할 수 있는 관계의 중요성도 주목됐다.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를 경험했던 조기현 작가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영케어러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선 상담사에게 “눈에 띄는 신호가 없더라도 그들이 보내는 약한 신호를 감지하고 위급 상황에서 연락할 수 있으려면 평소 관계를 맺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비스 이전에 관계가 먼저이고 그런 관계를 쌓기 위해 정기적 만남과 문자로 관련 정보를 보내는 등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인 라이프호프 상임이사이며 도림감리교회를 이끄는 장진원 목사는 교회가 자살유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돌봄문화가 한국교회에 퍼지길 바랐다. 그는 유가족 예배나 성경공부, 문화·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치유를 모색하고 있다. 장 목사는 “교회에 말 못 한 채 올바른 애도 과정을 거치지 못한 수많은 크리스천 유가족을 보면서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또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목회적 돌봄 사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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